
도예가라는 직업과 ‘집중’의 본질적 연결도예는 예술인 동시에 수공예이고, 창작이자 명상입니다. 흙이라는 자연의 재료를 손으로 빚어 그릇을 만들기까지, 도예가가 거치는 모든 과정은 집중의 연속입니다. 손의 감각, 재료의 물성, 온도의 변화, 굽는 시간까지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조율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일상은 거의 모든 순간이 ‘몰입’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몰입’을 책상 앞에서의 집중으로만 상상한다면, 도예가는 그 개념을 손끝과 몸 전체로 확장해 살아내는 사람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예가가 어떻게 몰입 상태에 진입하고, 그 집중을 어떻게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어 유지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도예라는 직업을 통해 우리는 몰입의 새로운 정의와 접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흙을 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