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사라는 직업과 감정 피로상담사는 늘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입니다. 감정의 무게가 담긴 고백, 삶의 상처, 억눌린 분노나 우울을 그대로 마주해야 합니다. 이처럼 깊은 감정의 결을 하루에도 수차례 맞이하다 보면, 상담사 자신도 모르게 정서적 탈진에 빠지기 쉽습니다. 말은 듣는 쪽에서 멈추지만, 감정은 상담사 내부에 남아 회로처럼 순환합니다. 그래서 상담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기술이나 지식만으로는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감정을 관리하는 능력, 그리고 몰입과 이완을 적절히 오가는 리듬감입니다. 이 글에서는 상담사가 감정노동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고, 자기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떤 몰입 루틴을 실천하는지, 그 심리적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감정노동자가 느끼는 몰입의 어..